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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엄마 몰카, 하다하다 엄마까지

by 미니송 2017. 12. 8.


이번 포스팅은 엄마몰카에 대해 하겠습니다. 몰카는 몰래카메라의 줄임말입니다. 요즘에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몰카로 여성들을 찍는 이상한 남자의 이야기도 있고 인터넷방송 BJ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몰카를 찍거나 길거리에서 헌팅하는 것을 찍어서 올리는 영상도 유투브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런 것은 어디부터 잘못되었을까요? SNS, 유투브와 같은 플랫폼에 몰카와 관련된 영상들이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하다하다 이제는 엄마 몰카라는 영상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학부모 모임에 나간 이모 씨(39·)에게 아들 친구의 엄마가 넌지시 말했습니다. 이 씨는 이날 자신의몰래카메라(몰카)’ 영상이 있다는 걸 전해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엄마 몰래카메라(몰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욕실에서 막 세수하고 나온 이 씨가 아들의 장난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씨는이상한 영상은 아니지만 내 얼굴이 인터넷에 떠도는 걸 보고 당혹스러웠다고 전해집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하지만 혹시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 몰카까지 찍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렇게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몰카는 아직 판단을 하지도 못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미성년자라는 사실만으로 범죄에 노출되며 처벌도 받지 않을 수 있게 피해갈 수 있습니다.


요즘 초등학생 사이에엄마 몰카가 유행이며 아빠 몰카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엄마가 대상입니다. 대부분의 몰카 영상은 다친 척하기, 자는 엄마 깨우기, 물에 불린 휴지 심으로 배설물 모형을 만들어 부모에게 갑자기 보이기 같은 소소한 장난을 찍은 것입니다. 일부는 엄마 엉덩이 때리고 도망가기 등 다소과한수위의 영상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하고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에도 게시합니다. 유튜브는 누구나 검색만으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아이의 장난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부모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사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타인이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어느 정도까지 혼내고 관리해야 할지를 놓고 부모의 고민이 큽니다. 부모들은 “24시간 아이를 감시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아이인데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것이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강모 씨(38·)아이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걸 보면 혹시 날 찍는 게 아닌지 걱정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아이 안전도 있고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당할 수도 있는데 스마트폰을 뺏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인터넷에서 유행을 하고 있는 일반인 몰카 영상을 따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말에 틀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애들 앞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 애들이 따라하기 때문에 하지말라고 합니다.


이제 진짜 아이들이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방송과 유투브 등 방문자 혹은 구독자 그리고 영상을 보는 사람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서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물론 그것들을 보고서 따라하는 것입니다. 상황판단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아이들이 그러한 것들을 따라하고 있으며 좀 더 커서 따라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몰카 자체가 불법적인 측면이 있는데 또한 유투브, 인터넷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짜여진 상태에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것들을 따라 하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볼 수 없도록 제도를 마련하거나 이렇게 자극적인 컨텐츠나 따라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할 때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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