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쉐이브 클럽
이번 포스팅은 달러 쉐이브 클럽이라는 면도기를 배달해주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하겠습니다.
정말 생각의 전환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처음 이 회사에 대한 정보를 봤을 때는 이게 뭐지 라는 생각에 잠겨있었습니다.
면도기 시장은 이미 끝난 것 같은데... 이러한 생각들을 뒤집어 엎고 점유율 50%이상을 차지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역사
달러쉐이브클럽의 창업자 마이클 더빈은 에어비앤비나 우버의 창업자처럼 자신이 직접 겪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서 사업의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성공했습니다.
올해 현재 8000만명의 여행자들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하여 숙소를 예약하였고, 우버의 주행 수는 20억회를 넘어섰으며,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수 또한 18억명에 이릅니다.
세계 최대의 택시 업체인 우버(Uber)는 자동차가 없으며, 세계 최대의 콘텐츠 기업인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의 상점이라 불리는 알리바바(Alibaba)에는 상품 재고가 없고, 전 세계 최대 숙박업체 에어비엔비도 숙박 시설을 소유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플랫폼이라는 점입니다.
달러쉐이브클럽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지만 전통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스템으로 산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빠른 의사결정과 다양성을 무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달러쉐이브클럽도 면도날 배달 서비스로 남성들의 면도기 구입과 관련한 불편을 해소해 대박을 냈습니다.
전동면도기를 쓰시는 분들은 이러한 불편함이 없겠지만 전동면도기가 아닌 일반 면도기를 사용한다면 면도날을 갈아 끼우는 것조차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사오는 것은 더 귀찮습니다. 달러 쉐이브 클럽은 면도를 할 때마다 매번 면도기나 면도날을 사거나 이를 일일이 챙기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월 이용료만 내면 면도기와 면도날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성공요인
성공요인은 불편 해소와 입소문 마케팅입니다. 물론 둘 다 중요하겠지만 불편해소가 가장 우선인 것 같습니다. 면도기 청소하거나 갈아끼우는 것, 날을 사러 가기 귀찮아서 전동 면도기로 바꾸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하지만 전동으로 바꾸어도 날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고 청소에 대해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충전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귀찮음 때문에 달러 쉐이브 클럽이 더 발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도입한 코믹한 유튜브 동영상 광고가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유치에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당시 달러쉐이브클럽은 4천500달러(약 500만원)를 들여 제작한 90초 분량 광고 동영상이 게재된 후 6시간 만에 모든 물량을 판매했고 2일만에 유료회원 1만2천명을 확보했습니다. 500만원이면 광고료로는 매우 적은 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성장과정
달러 쉐이브 클럽은 2011년에 설립했으며 2012년 3월 회원제 가입형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수익모델은 매우 간단합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도루코와 손잡고 양질의 면도날을 회원등급에 따라 월 1달러(이중날 면도기+면도날 5개), 월 6달러(4중 면도날 4개), 월 9달러(6중 면도날 4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제공합니다.
이 회사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시간도 깎고 돈도 깎자'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사실 질레트 등을 포함한 브랜드 면도기는 매우 비쌉니다.
실제 전통 강자는 질레트가 맞지만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질레트는 면도날에 첨단 기술을 적용시키며 ‘The Best a Man Can Get’(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물건)이라는 문구로 최고가의 광고 마케팅 전략도 사용합니다.
게다가 면도날이 떨어져 이를 사려 매장에 가면 그 모델이 단종돼 새로운 면도기를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달러쉐이브클럽에 가입하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면도기와 면도날을 확보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슬로건처럼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질레트는 유사한 배송 서비스인 ‘질레트 쉐이브 클럽’을 시작하며 특허 소송까지 제기하였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얻지 못했고, 결국 20% 가격 인하를 단행하였습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이 점을 내세워 지난해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유료회원을 320만명 확보했습니다. 물론 달러쉐이브클럽도 매년 새로운 항목의 상품을 추가해 회원당 매출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달러쉐이브클럽은 도루코와 공급계약을 통해 싸고 좋은 면도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업 인수
달러쉐이브클럽은 온라인 판매방식과 아웃소싱을 통해 유통과 배송 비용을 줄이고 유튜브 동영상 광고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홍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상품을 싸게 판매해도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이 과정에서 직원수를 소수정예로 유지하며 대부분을 외주업체에게 아웃소싱해 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이를 바탕으로 2012년 350만달러 매출을 2016년 2억2천500만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4년 만에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입니다.
또 그 해 7월 네델란드계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가 이 회사를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에 인수하면서 창업자 마이클 더빈은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에 달러쉐이브클럽은 회사설립 5년만에 1조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면도기 제조사 도루코도 달러쉐이브클럽의 매각으로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도루코는 2012년 달러쉐이브클럽과 면도기 등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전장치로 이 회사의 우선주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콜옵션은 달러쉐이브클럽의 우선주 151만3천398주를 0.8177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데 도루코는 이 콜옵션을 매각해 5천343만달러(약 590억원)를 벌었습니다.
이는 도루코의 지난해 영업이익 472억원을 웃도는 것입니다.
마무리
요즘 우버나 에어비엔비와 같은 기업을 본다면 스타트업 기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그것을 지켜봤다면 '저게 될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엄청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시작한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들이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달러쉐이브클럽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 이유는 역시 사람들의 불편의 해소인 것 같습니다. 작은 생각의 변화 하나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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